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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아는기자]PF 도미노 위기 확산

2023-12-28 4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아는 기자 시작합니다. 경제산업부에서 정현우 기자 나왔습니다.<br> <br>Q1. 정 기자, 태영 건설 워크아웃, 정부는 괜찮다는데 정말 입니까. 시장은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. <br><br>시장의 걱정은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으로 인해 돈을 돌려받지 못하는 금융권과 건설업계로 위기가 번지는 건데요. <br> <br>정부는 일단 특정 은행이나 증권사에 태영건설의 채무가 몰려있지 않아서 금융사 부실로 이어지긴 어려울 거라고 전망합니다. <br> <br>하지만 업계에선 안심하긴 힘들다는 반응이 나옵니다. <br> <br>2013년 쌍용건설도 채권단이 자금을 지원했지만 경영 정상화에 실패하면서 많은 하도급 업체들이 밀린 대금을 못 받았거든요. <br> <br>업체들 통화해보니 돈줄 마른 중견, 중소 건설사들이 당장 압박을 많이 받을 거라고 전망했습니다. <br><br>Q2. 그래요. 시공능력 16위인 태영은 왜 이런 위기를 맞게 된겁니까.<br> <br>문제가 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, PF는 담보물이나 신용도가 아니라 사업이 잘돼서 수익이 남느냐, 아니냐를 평가해서 대출을 해주는 건데요. <br><br>최근 몇 년 동안 금리가 낮을 때 건설사들이 PF 대출을 늘려서 사업을 확장해왔습니다.<br> <br>태영의 경우도 PF 사업장을 공격적으로 늘렸는데 원자잿값 등 비용이 증가해 착공도 못한 사업장이 많았습니다. <br> <br>결국 채무를 감당 못하고 휘청이게 된 겁니다. <br><br>Q3. 지금 대형 건설사들도 사정이 좋지 않다던데요.<br><br>태영건설의 경우 3조 원이 넘는데요. <br> <br>업계 1위인 현대건설만 해도 PF 대출이 2조 원을 넘고요. <br> <br>GS, 롯데, 대우건설도 대출 잔액이 1조 원이 넘습니다.<br><br>우리나라 전체 금융권이 프로젝트 파이낸싱으로 빌려준 대출 잔액은 134조 3천억 원에 이릅니다. <br> <br>연체율이 2020년부터 꾸준히 상승해 지난 9월 말 기준 2.42%까지 올라왔습니다.<br><br>Q4. 계속 올랐네요. 업계에선 '다음은 누구냐' 이런 말까지 나와요.<br> <br>신용평가사들이 일부 건설사들에 대해 등급을 낮추거나 위험성을 경고하는데요. <br> <br>보유 현금은 적은데 앞으로 만기가 돌아오는 채무가 많기 때문입니다. <br><br>시공능력 19위인 코오롱글로벌과 32위인 신세계건설이 대표적인데요. <br> <br>대형 건설사인 GS건설과 동부건설도 최근 신용등급이 내려갔습니다.<br> <br>Q5. 건설사 어려움에 더해서, 일반 국민들에겐 무슨 피해가 오는 겁니까. <br> <br>건설사가 빌린 돈을 못 갚으면 은행이나 증권사가 손실을 떠안게 되죠. <br><br>금융권은 여기서 그치지 않고요. <br> <br>부동산 사업 위험하다, 대출 관리해야 한다, 이렇게 평가해서 이미 나간 대출의 만기를 연장해주지 않거나 신규 대출을 줄입니다. <br> <br>부동산 사업은 보통 금융권에서 빌린 돈으로 땅 사고, 건물 짓고, 분양한 다음에 갚는 구조인데요. <br> <br>금융권이 돈줄을 죄면 아파트든 빌딩이든 새로 짓기 어렵게 됩니다.<br> <br>PF 사태가 다른 건설사, 혹은 금융권으로까지 번지면 공공주택, 민간주택 가리지 않고 예정된 분양, 입주 일정은 연기되거나 취소될 수 있고요. <br> <br>또, 많은 자금이 필요한 재건축, 재개발 사업이나 지하철 같은 인프라 공사도 지연될 수 있습니다. <br><br>네 알겠습니다. 정현우 기자와 아는 기자였습니다.<br /><br /><br />정현우 기자 edge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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